-
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‘견리망의’
대학교수들이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“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”라는 뜻의 ‘견리망의(見利忘義)’를 꼽았다.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견리망의
-
"나라 전체가 각자도생 싸움판"…정치판 꼬집은 '올해의 사자성어'
전국 대학교수들이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'견리망의'를 꼽았다.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예서체로 쓴 '견리망의' 휘호. 교수신문 대학교수들이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未之能行 唯恐有聞(미지능행 유공유문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 제자 자로는 “배우고서도 아직 실천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가르침을 또 들을까 봐 두려워했다”고 한다. 더러 지나치게 과감하여 스승으로부터 지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非爾所及(비이소급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보다 44세나 어린 제자 자공이 말했다. “저는 남이 제게 가(加)하기를 원치 않는 일은 저도 남에게 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.” 그러자 공자는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慾, 焉得剛(욕, 언득강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한자자전은 ‘强’과 ‘剛’을 다 ‘굳셀 강’이라고 훈독한다. 그러나, 두 글자는 쓰임이 다르다. ‘强’은 ‘弓(활 궁)’이 있으니 ‘활을 당기는 힘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朽木 不可雕也(후목 불가조야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보다 36세 어린 제자 재여(宰予)가 낮잠을 잤다. 공자가 호되게 꾸짖었다. “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고, 흙이 삭은 담장은 흙손질할 수 없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聞一以知十(문일이지십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가 자공에게 “너와 안회 중 누가 더 낫느냐?”고 물었다. 자공은 “제가 어찌 안회를 넘볼 수 있겠습니까?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아는데 저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不知其仁也(부지기인야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‘어질다’는 평판은 단순히 한두 가지를 잘한다고 해서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. 게다가 “어진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다”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道不行 乘桴 浮于海(도불행 승부 부어해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국가사회에 부당 불의한 일이 많으면 더러 ‘에라, 이민이나 가버릴까?’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. 공자도 그랬었나 보다. 그래서 “뗏목이라도 타고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焉用佞(언용녕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어떤 사람이 공자의 제자 염옹(冉雍:자는 仲弓)을 평하여 “어질지만 말재주가 없습니다”라고 하자, 공자는 “말재주를 어디에 쓰겠소? 약삭빠른 말재주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邦有道不廢(방유도불폐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제자 남용(南容)을 신뢰하여 “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버림받지 않고,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형벌이나 죽임을 당하는 것을 면할 사람이다”고
-
“I am 정의” 조국 총선 출마 가시권…'호남 신당설'도 나왔다
조국 전 장관이 2심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. 연합뉴스 22대 총선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두고 정치권에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. 조 전 장관의 총선 출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事君數斯辱矣(사군삭사욕의)…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의 제자 자유(子游)는 “임금을 섬기면서 자주 간언하면 욕됨을 당하고, 친구 사이에 자주 충고하면 멀어진다”고 했다. 받아들여지지 않는 간언이나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德不孤 必有隣(덕불고 필유린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덕(德)은 득(得, 얻음)이다. 내가 베풂으로써 남에게 득이 되었던 것이 언젠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게로 돌아오는 것이 바로 덕인 것이다. 덕을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訥於言而敏於行(눌어언이민어행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실천을 중시했다. 『논어』에 실린 말도 심오한 철학적 논리를 전개한 것보다는 생활 속의 ‘실천윤리’ 성격을 띤 것이 많다. 그렇다고 해서 ‘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恥躬之不逮(치궁지불체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“옛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내놓지 않은 까닭은 행함이 (말에) 미치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.” 『논어』 이인편 제22장의 공자님 말씀이다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희구지정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“부모님 연세는 알지 않아서는 안 된다. 한편으로는 기쁜 마음으로 부모님 연세를 알아야 하고,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으로 알아야 한다”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三年 無改於父之道(삼년 무개어부지도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내 고향 전북 부안에는 ‘성황산’이라는 산이 있다. 영락없이 누에가 길게 누운 형상이다. 중학교 동창 친구는 중2 때 “성황산은 커다란 누에, 몇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遊必有方(유필유방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양주동 선생이 작사한 “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…”로 시작되는 ‘어머니 마음’ 노래의 제2절 가사는 “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서는 문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見賢思齊(견현사제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‘가지런할 제’라고 훈독하는 ‘齊’는 들쭉날쭉한 차이가 없음을 뜻하는 글자이다. ‘제창(齊唱)’은 높낮이 음의 화음 없이 모두가 같은 음으로 노래하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一以貫之(일이관지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가 제자 증삼(曾參:증자)을 불러놓고서 “나의 도(道)는 한 가지로써 만 가지를 꿰뚫는다”라고 말했다. 스승보다 46년이나 연하인 증자는 공손히
-
[리셋 코리아] 한글날에 생각하는 ‘정치 금도’
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·리셋코리아 자문위원 오늘은 577돌 한글날이다. 우리나라의 현행 어문정책이 한국어를 글자로 적을 때 오로지 한글만 사용하자는 한글 전용을 바탕에 깔고 있다
-
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患所以立(환소이립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“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, 제 위치에 제대로 설 것을 걱정하며,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 수 있게 되기를 추구하라.” 『논
-
167년 만에 다시 만나는 김정희, ‘전정우 추사전’
조선의 명필 추사 김정희를 20년간 연구한 서예가 전정우의 개인전이 4일 열린다. 사진은 ‘계산무진’. 추사의 작품을 전정우가 재해석했다. [중앙포토·사진 전정우] “추사체는 강